저널리즘의 신:

손석희에서 <르몽드>까지

시사IN 기획
손석희/크리스 영/기무라 히데아키/박상규/주진우/김동인/임지영/장일호
시사IN북 펴냄


저널리스트로서의 신뢰[信]를 바탕으로 저널리즘의 신화[神]를 써내려온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왜 탐사 저널리즘의 신산함[辛]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까.

책소개

디지털의 현란함과 ‘가짜 뉴스’의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 진실을 향한 탐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믿는 시민들에게 건네는 저널리즘 에세이

언론 본연의 임무는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이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미디어 지형의 변화 속에서 언론은 갈팡질팡 몸을 가누지 못한다. 그 와중에 ‘가짜 뉴스’의 범람은 세계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으며, 저널리즘에 대한 대중의 신뢰 또한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이른바 ‘매체 소멸의 시대’, 저널리즘은 수명을 다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데 뜻을 같이한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손석희(JTBC 대표이사), 주진우(<시사IN> 기자), 박상규(진실탐사그룹 <셜록> 대표기자)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한국을 대표하는 저널리스트들이다. 여기에 크리스 영(홍콩기자협회장), 기무라 히데아키(일본 <와세다 크로니클> 기자, 『관저의 100시간』 저자) 등 해외 저널리스트들도 합류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언론 제일의 존재 가치는 탐사보도다. ‘우리 사회에 지금 중요한 어젠다가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그 어젠다를 설득해나가는 일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언론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남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실을 넘어 진실을 추구하는 탐사보도가 필수적이다. 진실에 기반한 탐사보도가 뒷받침돼야만 대중이 언론을 신뢰하고, 언론 또한 민주주의의 보루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편집권 독립을 지키려다 거리로 쫓겨난 대한민국 기자들이 창간한 <시사IN>에서 2018년 주최한 ‘저널리즘 콘퍼런스’의 주요 내용을 글로 옮긴 것이다. 콘퍼런스에는 손석희, 크리스 영, 기무라 히데아키, 박상규, 주진우 등 국내외 탐사보도를 대표하는 언론인들이 참여해, 흥미롭고도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책 2~3부에는 아시아와 유럽 언론사 현황을 돌아본 <시사IN> 기자들의 생생한 르포 기사도 실려 있다. 탐사보도의 가치를 지키되 새로운 실험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에서 저널리즘의 미래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널리즘의 신뢰[信]를 지키려 분투해온 이들이 저널리즘의 신화[神]를 어떻게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지 생동감 있게 조망한 책. 저널리즘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려는 기득권 카르텔에 맞서 싸우며 신산함[辛]을 견디는 탐사 저널리스트들의 후일담 또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디지털의 현란함과 ‘가짜 뉴스’의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 가려진 진실이 궁금한 시민들에게 쉽고 명쾌하게 읽힐 저널리즘 에세이집이다.

저자 소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1984년 MBC에 입사하여 사회부 기자와 아나운서로 활동하였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저널리즘 석사를 마쳤고, 2000년부터 2013년까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2002년에서 2009년까지 MBC 프로그램 <100분 토론>을 진행하였다. 2013년 5월, 오랫동안 진행했던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물러났고, 2013년 9월부터 JTBC 보도담당 사장과 JTBC 메인 뉴스 <뉴스룸> 진행을 담당했으며 2018년 11월 JTBC 대표이사로 승진하였다.

1995년 제22회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 2012년 제39회 한국방송대상 라디오진행자상, 2014년 제13회 송건호 언론상 등을 수상했고, <시사IN>이 매년 주관하는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 조사에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 <뉴스룸>의 마무리, “저희는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말처럼 사실·공정·균형·품위를 지키며 한 걸음 더 들어간 뉴스를 보도하기 위해 매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리스 영

중국 온라인 뉴스 <시티즌 뉴스> 창간 및 편집장으로 홍콩기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1984년부터 2009년까지 15년간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 대기자로 활동했고,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홍콩 이코노믹 저널> 부편집장을 역임했다. 현재 홍콩수인대학교(HKSYU)에서 저널리즘 강의를 진행 중이다.

기무라 히데아키

1995년 대학 졸업 후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로 입사해 석탄 광산 에너지 문제와 인종 문제를 취재했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특별취재팀의 핵심 멤버로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 원인을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장기 탐사보도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을 통해 일본 사회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컨트롤타워의 실상을 파헤친 ‘총리실에서 5일’은 2012년 단행본 <관저의 100시간>(후마니타스, 2015)으로 출간되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2016년 8월 <아사히신문>을 그만둔 후 일본 최초 비영리 탐사보도 저널리즘 <와세다 크로니클>로 자리를 옮겼다. 와세다대학교 저널리즘연구소 겸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상규

<오마이뉴스> 공채 2기로 입사했다. 10년 근무한 뒤, 더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 퇴사했다. ‘백수 기자’로 일하며 ‘재심 시리즈 3부작’을 진행했다. 청소년, 지적장애인, 여성 등이 살인 누명을 쓴 사건이다. 두 건은 재심을 거쳐 누명을 벗었다. 나머지 하나는 재심이 진행 중이다.

2017년 ‘독자는 좋은 기사를 외면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탐사보도 전문 진실탐사그룹 <셜록>을 만들었으며, 2018년에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갑질 및 불법 동영상 거래 의혹 등을 폭로하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진우

2002년 <시사저널>에서 탐사보도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시사IN>의 창립 멤버로 합류했으며 청와대, 검찰, 조폭, 삼성 등에 관해서는 독보적인 탐사보도를 해오고 있다. 무수한 특종 보도와 의혹 제기로 인해 100여 차례의 고소·고발을 당했지만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진행 중이며, 주요 저서로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주기자의 사법활극> <주기자> 등이 있다.

임지영

2009년 <시사IN>에 입사해 어느덧 10년차. 필리핀이 해외 출장 세 번째였다. 취재하던 기자들이 종종 죽기도 한다는 말에 겁이 났지만 <래플러>에서 어떤 가능성을 읽었다. 요즘은 콘텐츠 회사의 미래에 대해 고민 중이다.

장일호

<시사IN> 기자. 야망은 큰데 천성이 게으르다. ‘망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정말 망할까봐 무서워한다.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자주 ‘이상한 수치심’을 느낀다.

김동인

2013년 <시사IN>에 입사해 정치팀·경제팀을 거쳐 사회팀에서 일하고 있다. 도시, 미디어, 테크놀로지, 세대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슈게이징과 케이팝, 종이 노트와 최신 IT 기기, 록 페스티벌과 청소를 좋아한다. 근본 없는 모순덩어리라는 뜻이다.

차례

제1부 탐사보도와 기자
  • 시작하며 | 디지털의 시대, 왜 탐사 저널리즘인가 | 손석희
  • 우산혁명 그 후, 권력과 언론 | 크리스 영
  • 『관저의 100시간』을 통해 본 언론의 권력 감시 | 기무라 히데아키
  • 나는 왜 살인범에게 돈을 빌렸나 | 박상규
  • ‘MB 프로젝트’에서 MB 판결까지 | 주진우
  • 묻고 답하기 | 청중과 함께

제2부 탐사보도와 언론: 아시아 | 임지영·장일호·김동인
  • 타이완 <보도자>, 언론 불신의 자장 안에서 탈출을 꿈꾸다
  • 일본 <와세다 크로니클>, 두 일본 기자의 실험 ‘저널리즘 NGO’
  • 홍콩 <단전매>, “기사는 국적이 없습니다.”
  • 필리핀 <래플러>, 두테르테에 맞서는 신생 언론

제3부 탐사보도와 언론: 유럽 | 김동인
  • 스페인 <엘파이스>, 온라인 순풍 탄 스페인 언론의 ‘대항해 시대’
  • 스페인 <엘콘피덴시알>, 전통 미디어 위협하는 스페인의 작은 거인
  • 독일 <슈피겔>, 종이주간지가 온라인을 휩쓴 방법
  • 영국 <가디언>, 전 세계가 주목하는 그 언론사의 실험
  • 덴마크 <폴리티켄>, 디자인 강한 탐사보도의 교차로
  • 프랑스 <르몽드>, 독보적인 독립 언론이 푸는 생존 방정식

책 속으로

손석희

“‘디지털 저널리즘은 아날로그 저널리즘과 다른 것인가’ ‘레거시 미디어가 추구해온 저널리즘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통하지 않는 것인가’ 같은 질문에 대해 저는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 레거시 미디어의 저널리즘이 바뀌지 않았고, 바뀔 수도 없고, 바뀌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요. 즉, 레거시 미디어의 저널리즘은 아직 변질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얘기죠. 디지털로의 전환이나 발전은 단지 툴(tool) 내지 도구의 변화일 뿐 기본적인 정신(spirit)을 바꾸는 문제는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여러분, ‘기자’ 하면 강할 것 같죠?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똑같습니다. 정신력이 강해서 험한 걸 봐도 아무렇지도 않은 괴물이 아니에요.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라 계속 공격을 받게 되면 상처를 받습니다. 때로는 심리적 치료를 요청할 때도 있어요. (중략) 그럼에도 지키고자 하는 어젠다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굳이 여기서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바로 탐사 저널리즘이 있습니다. 즉 우리 커뮤니티에 어떤 어젠다가 왜 중요한가를 제시하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그 어젠다를 제기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에 따른 지속적 취재가 필요하며, 이것은 또 당연히 탐사취재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때로 지극히 논쟁적인 사안으로 어젠다를 이어갈 경우 언론사는 많은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시청자와 독자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매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기도 하죠. 그럼에도 할 때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보도를 계속 이어가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세월호 사고 때는 〈뉴스룸〉에서 이백 일가량 빼놓지 않고 관련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뉴스가 없다고 얘기하지 말자’고 내부적으로 다짐했죠. 취재하면 뉴스는 나오는 것이니까요. 이백 일 동안 세월호를 탐사취재한 셈이라고도 할 수 있죠.”

손석희 JTBC 대표이사, ‘디지털 시대, 왜 탐사 저널리즘인가’ 중에서

“2016년 일본의 언론자유지수는 72위. 이는 일본의 저널리즘 상황을 바깥에서 ‘이상하다’ ‘비정상적이다’라고 여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인 대부분은 어떤 대처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는 식이었어요. 다시 말해 당사자 의식이 없었다는 얘깁니다.”

“저는 기성 매체에서의 탐사보도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언론이 갖고 있던 권력 감시 기능이 사라져버렸다고 본 것이죠. 따라서 이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판단하에 <와세다 크로니클>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와세다 크로니클>의 탄생 배경에는 일본 기성 언론에 대한 안타고니즘, 곧 대항적인 인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략) <와세다 크로니클>은 ‘(경영진의) 편집권’ ‘불편부당(不偏不黨)’ ‘손타쿠(忖度·윗사람의 뜻을 헤아려 알아서 행동)’ 세 가지로부터 벗어나려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기레기’라는 말처럼 일본에는 마스코미(매스미디어의 ‘마스’와 쓰레기를 뜻하는 일본어 ‘고미’를 합성한 신조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마스코미와 작별하고 싶습니다. (중략) 저는 일본 기성 언론에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진짜 언론이야?’”

기무라 히데아키 <와세다 크로니클> 기자, ‘『관저의 100시간』을 통해 본 언론의 권력 감시’ 중에서

“2014년 9월 ‘우산혁명’이 터진 뒤 언론이나 홍콩 사회는 깜짝 놀랐습니다. 평화롭고 질서정연하고 무력 행위 없는 시위가 이어졌으니까요. 덕분에 시위 초기에는 전통 언론이나 뉴미디어나 보도가 대부분 긍정적이었습니다. (중략) 이에 일부 비평가들은 언론이 불법 시위를 낭만화한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평화로운 시위에 동조적이었고, 시민의 대표자를 뽑는 민주적인 선거를 허용하지 않는 중국 정부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홍콩 언론사 소유주의 절반이 중국 본토와 정치적으로, 사업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베이징의 압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어쩌면 중국 정부는 이들 편집진에게 무엇을 다루고, 또 무엇을 다뤄서는 안 되는지 배후에서 명령을 내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홍콩 시민들은 정치권력이나 경제 권력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 독립 언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자유롭고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홍콩, 법치와 진실이 살아 있는 홍콩을 지켜나가기 원합니다. 우리는 독립한 자유로운 언론이 중국 본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습니다. 홍콩의 언론인들이 바람에 맞서면서 취재를 계속하는 힘과 영감의 원천도 거기에 있습니다.”

크리스 영 홍콩기자협회장, ‘우산혁명 그 후, 권력과 언론’ 중에서

“늘 고민합니다.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그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여러 분야를 쫓기보다 그중 한 주제를 선택해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그걸 쫓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탐사보도를 하게 된다고나 할까요?”

“<돈의 신> 노래를 왜 만들었냐면, 어쩔 수가 없었어요. 제가 아무리 MB 기사를 써도 주류 언론에서 기사를 안 받아줬으니까요. (중략) 그나마 노래를 만들었더니 여기저기서 기사를 쓰더라고요. 이 노래를 JTBC <정치부 회의>에서 처음으로 받아줬어요. 재미있잖아요. ‘이명박을 위한 노래가 나왔네? 거기에 이승환이랑 주진우가 나왔네?’ 하면서요. 제가 MB의 크고 중요한 비리들에 대해 연속적으로 탐사보도를 할 때는 외면하던 언론들이 그나마 처음 다뤄준 게 노래 기사였던 거죠.”

“언론은 이명박, 박근혜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중략) 이런 괴물을 대통령으로 만든 게 언론입니다. 지금이야 모든 언론이 두 사람을 비판하지만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초기에는 어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언론이 제자리에 있었나’ ‘기자들은 올바른 자리에 있었나’ 하는 문제를 우리 사회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시사IN> 기자, ‘‘MB 프로젝트’에서 MB 판결까지’ 중에서

“요즘은 소속한 매체가 없어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어디에든 내가 좋은 글을 쓰면 시민들은 나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 하나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가난하고, 저학력이고, 본인 아니면 부모가 장애인이라는 것. 이게 바로 제가 진행한 ‘재심 시리즈 3부작’ 주인공들의 공통점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살인 누명을 쓴 겁니다.”

“스토리펀딩을 통해 10억 원을 번 것보다 더 즐거웠던 것은, ‘좋은 기사는 통한다’는 진리가 눈앞에서 확인됐고, 제 실천으로써 확인됐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중략) 언론사는 위기를 돌파하려면 삼성에 가서 손 벌릴 게 아닙니다. 좋은 기사를 쓰면 됩니다. 그러면 독자들이 알아봐주고, 먹고살 길이 열립니다.”

“<셜록>은 저를 포함해 직원이 세 명입니다. 단 세 명이 ‘양진호 갑질 폭로’로 세상을 흔들어놓았습니다. <셜록>이 더 성장하고 커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건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대표, ‘나는 왜 살인범에게 돈을 빌렸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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